한국에서, 그리고 호는, 파스타를 제법 어렵고 비싼 음식으로 알고 있었어요.

아니 웬걸 파스타는 싸고 만들기도 쉽고 활용하기도 쉬워요.

원하는 재료를 써서 만들면 그만인 그런 음식이죠.

물론 면은 삶고요.

 

이번에는 이름도 거창한. 양송이크림시금치 파스타를 만들었답니다!

시금치 파스타 면과 양송이크림소스! 맛은 딱 상상하는 그 맛!

 

 저렇게 먹으면 아마 한국에서 가격이 제법 나가겠죠?

 

그리고 3월 말 내지는 4월부터 6월은 독일에서 하얀 아스파라거스가 생산되는 시기에요! 한국 상류층은 독일 하얀 아스파라거스를 먹기 위해 많은 돈을 쓴다고 해요. 하지만 저는 보훔 중앙역 근처 주말시장에서 3유로. 5천원 내외를 주고 한 뭉텅이를 샀답니다. 먹는 방법도 쉬워요. 아 그리고 건강에 무지 좋다고 해요. 호한테서도 조금 상류층 냄새가 날 수도 있지만 사실 저렴하답니댜

이렇게 생긴 하얀 아스파라거스, 껍질을 까서

12분 동안 삶아요.  아 껍질 제대로 안 까면 입 속에서 껍질과 살이 분리됩니다. 조금 이상한 느낌이죠 하 하.

그리고 홀란디제, 혹은 홀란다이즈 그냥 쉽게 말하면 네덜란드 소스를 찍어먹어요. 음 한국 기준으로 맛을 설명할게요.

이거 그 피자에 찍어먹는 마늘소스 맛이에요. 그것보다 조금 더 기름지긴 한데 그 맛하고 비슷해요.

아 그리고 저게 최고의 소스래요. 슈퍼마켓에서 제가 흰 아스파라거스 소스 고르니까 직원분이 저게 최고라고 카트에 넣어줬어요. 웃기지만 그래요...

그리고 베이컨이랑 먹으면 딱이랍니다.

사실 한국에서 아스파라거스는 생소하죠. 특히 하얀색은 아마 못 구할거예요. 봄철에만 나오는 이 하얀 아스파라거스. 독일에 사신다면 꼭 드세요. :)

삶으면 12분

구우면 저도 몰라요 그냥 껍질 채 구우래요. (시장에서 물어보니 이렇게 하래요, 아니 애당초 삶으래요...)

 

수 말로는 한국에서 저렇게 먹었으면 아마 십만원 넘게 들었을 거라고 해요. 예~ 저도 이제 쉐프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