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이어요!
한동안 호수는 매우 바빴어요. 내년 계획도 짜고, 아 내년에 호는 독일에 교환학생으로 한 학기동안 가거든요. 그러다보니 바빴어요. 물론 학교 기말고사도 있었네요.
어제. 12월 24일 호는 수에게 받은 유기농 통밀가루(독일어로는 Vollkornbrot)로 빵을 만들었어요


이런 재료로 만든 건강한 빵이어요 :).


빵 만드는건 쉬워요. 먼저 효모 가루를 따듯한 물에 풀고. 이 때 물 양은 150-200정도로 해요. 버터 한 스푼을 녹여요. 그리고 효모 푼 물을 2-4번에 나눠서 보울에 넣은 밀가루에 투입. 그리고 버터도 같이 넣어요. 그렇게 젓다보면


이렇게 모양이 잡혀가요


요렇게 덩어리가 지면


손을 쓰세요!


그리고 발효시키고


220도 10분- 200도 50분 - 30분 식히기.
저희집 오븐이 200도가 최고온도라 200도 1시간 했어요. 그래도 결과는 잘 나왔어요 :@)


갓 만든빵에 버터와 소금 조금 치니 참 맛있어요. 반죽할때 소금 안 넣어도 맛나요. 빵가루 자체에 소금이 조금 있나봐요~
재밌는거 많이 알려준 수에게 고마와.
앞으로도,
독일가서 흥미로운거 많이 배워올게요.

그러면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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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 두 번째 샌드위치를 만들던 날, 감바스도 만들었다. 바르셀로나에서 먹었던 그 새우마늘올리브유 감바스! (그리고 반쯤 실패했다고 한다)


추석때 먹고 남아 냉동해 둔 새우를 해동하고 냉동실 구석에 있던 마늘들을 꺼내 냉동하면서 와인으로 장난?도 치고 새우 껍질을 벗기는 등 요리 준비를 했다.


이렇게 잘 손질된 새우를


슬라이스 마늘을 올리브유에 볶다가. 이 때 올리브유가 제법 필요하다.


새우를 넣고 마저 볶으면 요리는 끝난다.
실패의 첫 번째 이유는 바로 냄비다. 후라이팬에 해서 마늘이 볶은듯 익게 해야했다. 이 감바스의 마늘은 마치 국에 들어간 마늘처럼 흐물거렸다.

그리고 마늘을 너무 많이 넣었다. 그 강렬한 맛에 놀랐다. 그러나 마늘이 들어간 음식은 실패하지 않는다. 강해도 맛이 없지는 않다. 그래서 일단 합격!



그래도 맛있게 먹었으니 다음에 잘 만들면 되지~



호는 샌드위치를 잘 만든다. 벌써 이번 달 초에 있던 일, 여의도 세계 불꽃놀이 축제에서 시도한 호의 샌드위치는 아주 성공적이였다. 모두가 좋아한 샌드위치, 심지어 호의 부모님과 할머니께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만드는 법은 아주 쉽다. 약간의 악력이 필요한것만 빼면.


재료는 간단하다! 물론 위에 있는 와인절임 마늘은 다른 요리에 쓰인 물건이다.
샌드위치 재료는 참치 두 캔 (호는 참치가 건강에 안좋다는 사실에 따라 참치의 대체재를 찾는 중이다), 삶은계란 5-6개, 치즈, 스위트콘(캔 옥수수), 마요네즈, 후추, 소금, 양파 1-2개 그리고 파프리카 1-2개다. 이렇게 하면 5-6명이 배불리 먹고도 남는다. 재료비는 만원도 안 하더라-.

1. 우선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계란삶기다. 가장 오래 걸리고 가장 신중함이 필요한 작업이다. 끓는물에 8분 이상 삶기. 그리고 물에 넣을 때 국자에 계란을 넣고 냄비 바닥에 흘려주듯 넣어야 계란에 금이 가지 않고 흰자가 흘러나오지 않는다. 흘러나온 흰자는 못쓴다.. 이게 가장 어려운 작업 같다.


2. 양파와 파프리카를 다진다. 주의할 점은 파프리카 없다고 피망 쓰면 안된다. 피망은 은근 맵고 파프리카는 달다. 파프리카를 써야 깊은 맛이 나더라- 그리고 다질 때 믹서기나 다지는 도구를 쓰면 안된다. 즙이 흘러나와서 재료를 섞었을 때 물이 뚝 뚝 떨어질 수도 있다. 칼로 양파 즙이 흘러나오지 않을 정도로만 잘게 써는게 중요하다.


3. 삶은계란, 다진 양파와 파프리카, 옥수수, 참치를 넣고 마요네즈와 소금 후추를 첨가한 후에!!


온 힘을 다해 섞는다. 섞을때는 저어주는 게 아니라 우선 삶은계란 하나와 다른 재료를 손에 넣고 주먹을 움켜쥔다. 그러면 계란이 으껴지고 재료가 자연스레 섞인다. 주먹을 꾸욱 꾸욱 그러면 손가락 사이로 잘 섞이고 또 다져진 재료들이 빠져나온다. 숟가락으로 젓는 어설픈 그런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질감은 악력으로 내는것이다! 젓기보다는 재료를 주먹으로 으깨면서 섞는다는 느낌이다.



빵은 후라이팬에 살짝 굽고 치즈나 구운 햄을 추가해서 만든 속재료를 듬뿍 넣어주면 위와 같은 호의 샌드위치를 아주 쉽게 만들 수 있다.

아, 레몬에이드는 데친 (레몬은 겉에 무슨 코팅이 돼 있어서 데쳐서 이 코팅을 제거해야 건강에 좋다고 한다)레몬을 자른 후 바닥에 설탕 조금 깐 후-2 테이블스푼 정도, 레몬 한 조각에 반 테이블스푼 정도 넣어가며 쌓으면 쉽게 완성~ 아 마지막 조각을 올린 후에 맨 위에도 소금 2 테이블스푼 정도!

그리고 이 샌드위치를 처음 만든 10월 3일. 우린 불꽃놀이 축제를 보러 여의도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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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일요일은 어머니 생신이었고, 토요일엔 어머니 생일상을 차릴 기회가 있었다. 그래서 고르곤졸라 피자에 도전했다. 아, 어머니께선 미역국 쌀밥 조합의 한식보단 양식이 더 좋다고 하셨다.

고르곤졸라 만드는 것은 매우 간단하다
심지어 재료도 매우 간단하다. 또띠아, 혹은 피자판(이런것도 판다고 한다)에 이런저런 재료와 치즈를 얹으면 피자가 되고, 고르곤졸라는 그 중에서도 쉬운 축에 속한다. 아, 이 때 고르곤졸라는 피자 이름이면서 동시에 치즈의 한 종류이다. 치즈 고를 때 피자치즈만 사는 실수를 범하면 후회한다. 장보러 또 나가야 하니까...


이런게 목표였다. 그리고 만들었다.


체코에서 마신 사연있는 맥주, 감브리너스 맥주와 피자 재료 그리고 피자와 함께 먹을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대신 방울토마토)



또띠아는 저런 또띠아를 놓은 순간 이미 요리는..


다른 레시피의 경우 올리브 오일을 또띠아에 바르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마늘과 버터를 함께 후라이판에서 익혀서 기름으로 썼다.


마늘버터 바른 후에 치즈를 얹어주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고르곤졸라 치즈를 너무 많이 넣으면 안된다. 고르곤졸라 치즈 향이 매우 강하다. 조금씩만 넣어야 함.



약간의 응용을 하면 이렇게 시금치를 얹어도 좋다. Dr.oetker피자중에 시금치피자가 있는데, 맛이 아주 좋다. 냉동피자지만 매우 좋다. 또한 양파를 넣는 생각도 매우 좋다. 단 양파를 잘게 잘라서 넣을것, 그냥 양파링 하듯 크게 잘라서 넣으니 먹을 때 불편하다...


200도에서 8-10분 이내로 하면 이런 피자를 볼 수 있다. 너무 오래 구우면 또띠아 끝이 타거나 갈라져 버릴 수 있으니 주의!
보기엔 그래도 사먹는 정도의 피자맛은 난다. 시금치양파 고르곤졸라. 시금치나 양파 없이 치즈로만 하도 맛있는데 그럴 경우 조금 느끼하다.
아, 또띠아는 5-8장 단위로 팔았는데(홈플러스 기준) 8장은 너무 많았다. 가족들이 배불리 먹었는데도 또띠아 4장이 남아서


한번에 다 구워서 냉동보관... 이렇게 쌓아놓고 보면 부침개같다.....
보관할때는 오븐용 종이를 밑에 깔고 하나씩 겹치지 않게 쌓아서 냉동보관 해주면 된다. 냉동보관의 상식이라면 최소한 실온까지는 식힌 후에 냉동실에 넣자... 이건 기본이다 :)

이렇게 요리를 도전하다보면 요리 실력이 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