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는 보드게임에 관심이 많아요.

호도 그덕에 배웠어요.

지난 8월, 여름부터 이 글을 올리려 했지만 자꾸 미루다보니 이렇게 밀렸네요.

이번에는 마침내 올립니다!

 

1. Zug um Zug. 영어 이름도 있는데 그건 구글하면 나오니까. 독일에서 산 보드게임이니 Zug um Zug!. 기차를 연결해서 결과가 높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유럽편 말고도, 독일편, 미국편, 세계편 등등이 있습니다.

2. 라비린스

이거 간단하고 재밌어요. 최대 4 참가자가 같이 하는데 처음 맞춰놓은 블럭에서 하나씩 움직이면 해당 줄이 움직이고 결국 미로는 계속 변하는거죠. 그 미로를 잘 뚫고 목표물 (처음에 카드로 배보합니다)을 찾으면 된답니다~

위 3개의 보드게임 중에서는 가장 직관적이고 하기 좋아요!

 

3. 카르카손

 일종의 땅따먹기 게임이에요! 길에 맞게 계속 땅을 이어다면 수도원, 성, 농장, 길에 수도사, 성주, 농부, 강도를 배치해서 더 많은 점수를 따면 이기는거죠. 원래는 40점을 먼저 먹으면 된다고 해요.

이 외에도

 

할리갈리

 

루미큐브

 

원카드

 

등이 있습니다! 독일은 물론 컴퓨터 게임도 해요 많이 하지만 보드게임도 많이 해요! 워해머 시리즈 전용 판매방도 있고 PC/콘솔 게임도 팔지만!! 보드게임은 모든 연령층의, 모두가 함께 할 수 있고 그리고 이쁜 소장품 역할도 할 수 있답니다! 하하!

호수는 와인에 관심이 많아요. 지난번 홍대에 갔을때 함께 와인주점 차차에서 피노누아 와인을 즐겼어요. 피노누아는 자주 사먹는 포도종류는 아니에요! 이름도 뭔가 붉어보이는 이 레드와인! 해피해피 와이너리에서도 나온 포도래요. 맛은 맛있어요. 마셔보면 알아요. 그리고 안주도 적절했대요. :)



지난번 타페오에서 멋지게 망한 와인을 대신해서 이렇게 남긴답니다 :).

날씨가 덥네요. 한달 가까이 무더위가 이어지다보니 만사가 힘들죠!

그래서 시원한 음식들로 블로그를 채워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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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울때면 찾게되는 냉면이에요! 열무냉면은 참 시원하니 맛이 좋죠​


여름의 기본은 아이스크림과 빙수! 조기 위의 아이스크림은 소복 이라는 아이스크림 전문점인데 아주 맛이 좋습니다! 빙수는 항상 빙수죠! 팥 없는 빙수도 좋습니다​


혹은 모히또를 만들어먹기도 하고​


아니면 좋은 와인가게에서 와인을 즐기기도 하죠!

더운 여름 건강하세요!


베라 신제품 솜사탕 아이스크림도 먹었어요. 슬러시+설탕맛!​


상동 계열사 치킨 정말 맛있어요! 특히 감자 고구마가!!​


노랭진 소금구이 돼지고기도 잘 먹구요​​​​​​


수의 파이는 정말 최고에요 :). 이거 만드는 건 수가 전문이에요.​​​​​​​


가끔은 매운우동을 먹다가 울기도 하구요! 그래도 장 먹어요 냠냠​


도시락을 챙겨 먹고 소풍을 하다가도​
너무 더워서 팥빙​​수를​


맛나게 먹어요. 그리고 호는 수를 따라 새로의 보드게임의 세계에 입문했어요! 이건 나중에 더 자세히 적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열치열 짬뽕을 먹기도 하고​


일본식 술집 이자카야에서 맛있는 저녁을 보내기도 하죠.

2016년의 더운 여름, 맛나고 즐거운 날들을 보내며 더위를 이기는 호수입니다~


얼마 전, 호수는 호의 전역기념 사진을 찾으러 갔다. 사진을 찾고선 편히 앉아 같이 사진을 구경할 곳을 찾았다. 분명 그렇게 나선 길인데, 걷다보니 발견한 '세라워크'.
건물과 건물 사이 나열된 테이블엔 그림이 그려지지 않은 채 초벌구이 된 여러종류의 도자기 그릇과 컵들이 즐비해있었다.


​​^그 건물과 건물 사이에서 찰칵!​​

​ 수는 본능적으로 호와 이런 체험 한 번 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 생각했다. 수는 유치원때부터 동그란 줄을 쌓아(?) 도자기를 만들어보기도하고, 세라워크 처럼 초벌구이 된 각종 컵, 접시 등에 그림을 그려보기도 했는데 그 때마다 결과물을 기다리는 재미가 쏠쏠했다. 또한 수는 같이 참여한 가족과, 또는 친구와 즐겼던 그 순간을 후에 완성 도자기를 보며 계속 떠올렸던 것이다.

호는 약간 당황했지만 이 급작스런 수의 제안을 그래도 곧 받아들이고 그림그릴 도자기를 골라줬다. 그것은 바로 '곰돌이 컵'! 게다가 뚜껑까지 있어서 평소에 커피와 차를 많이 마시는 우리에게 너무 유용한 모양이었다.(사실 귀여운게 먼저)


그림 그릴 도자기를 고른 후, 컵에 새길 그림틀을 고를 수도 있다. 원하는 캐릭터 모양 등의 연필 선을 내고 그 안을 색칠하는 것이다. 우리는 여백은 자유롭게 꾸미되, 중심이 되는 캐릭터 하나씩은 연필테두리를 쓰기로 했다.
나는 '날으는 돼지', 호는 '왕리본 곰돌이'를 골랐다. 테이블에 앉으니 접시 파레트와 붓, 물통을 준비해주셨다. 그리고 우리는 거언 침묵의 그림시간이 시작되었다! 바람이 가끔 불어 선선한 기분으로 집중할 수 있었다.


​​^무언가 그리고 있는 저 고운 장인의 손
한 한시간 꼬박 그린 것 같다. 우리는 각자 서로에게 선물할 컵을 거의 빈틈없이 채워놨다! 뚜껑은 곰돌이 얼굴이었다. 살짝 파여진 틈 따라 곰돌이 인상을 조절하는 우리는 즐거울 밖에.

컵 바닥에 날짜와 이름을 땅땅 박고! 직접 찾으러 오겠다고 했다. 택배비 없이 두 개 3만 6천원 정도 나왔다. 다 구워져 나오기까지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하셨고 - 월요일은 휴무였다 - 우리는 두구두구하며 기다렸다. 6월 29일이되어 곰돌이 컵을 찾으러 갔다.


컵을 찾자마자 근방에서 씻어 세계맥주집에 들고 갔다. 분명 차와 커피를 생각하며...! 시험해보기로. 사이즈가 아담하고 우리의 손과 입에(?) 매우 잘 어울렸다. 맥주도 더 더 맛있었다.


미션 성공이에유~


​​^집에선 이렇게 진한 아이스커피를!

홍대에서 갑자기 만난 도자기 그리기 공방. 지금은 곰돌이 컵과 함께 커피&차를 즐겨 좋다.
호수의 손길이 항상 함께하는 머그 컵 성공!



2016년 6월 18일 우리 호수는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 방문했어요!

학부 막학기 시험주간이었던 수에게 시험 끝나고 서울국제도서전에 가자고 호가 말했죠.
오랜만에 특정행사(?)를 맘잡고 방문했답니다.
아무래도 강남 코엑스라니, 강북 지역에 자주 머무는 우리는 두근두근!
호가 특히나 이 박람회를 고대했던 이유는, 독일 출판사들이 프랑스 출판사 다음으로 많이 참여했기 때문이예요. 혹시나 원서를 싸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말이죠.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가 생각했던 질서정연한 박람회는 아니었어요. 또한 해외출판사가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지도 않았어요. 6개 출판사가 참여한 독일부스는 두세개의 책장에 각 출판사 별 몇권씩 한꺼번에 나열해놨더랍니다.
도서정가제때문에 책을 왕창! 사고 싶을 정도로 구미가 당기는 행사는 없었어요. 그래도 정말로 갖고 싶은 책을 호수는 만났죠. 호는 인포그래픽들과 여러 지도가 담겨있는 원서, 수는 스페인요리책! 결국 수는 스페인요리책을 샀답니다.


동남도서 라는 서적 수입업체에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업체라고 하더라구요, 그치만 아직 홈페이지는 없어요, 곧 나온다고 해요.​



그러나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어린 아이들과 그 부모님들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학습지 홍보와 한국식공부에 도움될(?) 학습잡지들의 홍보가 유달리 많아보였어요.
가끔씩 지나치는 강연장에는 작가분들이나 사업자들의 미니 발표회가 진행되고있었어요. 다만 호수가 관심있는 강연은 없어서 지나쳤답니다.

다 둘러보고 나니 3시가 훌쩍 넘어 점저를 먹기로 했어요. 같은 층에 로네펠트카페를 비롯한 다양한 카페와 음식점들이 있는데, 캘리포니아 키친을 가게 되었어요.
사람이 많아서 20분 정도 대기를 하고 자리 잡고 앉았어요. 주문을 받고 기계에 잘못입력해 계속 우리의 음식이 다른 테이블로 가는 불상사가 발생하였지만! 개의치 않고 맛있는 점저를 즐겼답니다. 호는 모히또를 시켰는데 이후에 그 맛보다 훨씬 조화롭고 민트,라임향이 진한 호히또를 개발하게 되죠.!




주키니가 들어간 오일파스타와 잘게 찟긴 비비큐 고기들이 토핑된 비비큐 피자를 먹었어요. 파스타도 적당히 익었고, 피자도우도 쫄깃해서 괜찮은 점저였답니다.
그러나 괜찮지 않은 가격만이 남았죠. 코엑스라 봐주기로 했답니다. 샹그리아1+모히또1+파스타1+피자1 해서 4만9천원, 즉 5만원 돈이 나갔어요.
학생으로서 역시나 밖에서 다양한 메뉴를 즐기는건 사치이지만, 그래도 좋았던 시간!



밥을 다 먹고 공부얘기 할 겸,(이리저리 인테리어 소품도 둘러보고 조리도구도 둘러보고 하다가) 코엑스 몰 쪽으로 옮겨와 아티제카페에 갔어요. 고맙게도 기프티콘을 선물받았기 때문이죠. 아티제에서 얼그레이 폼 빙수를 먹었는데..! 대충 흘러내리는 시럽일줄 알았는데 정말 입안에서 스르륵 사라지는 얼그레이 거품이었어요!​ 얼그레이 향도 정말 강해서 홍차 싫어하시는 분은 싫어하실 정도로 강한 거품의 향과 맛!


아! 그날 수 옷이 정말 잘 어울렸어요. 이건 비밀이에요.(호)


빙수 열심히 먹고 (공부얘기조금하고) 집으로!

에버랜드는 재밌는 곳이다. 어린이날이라 사람이 많았지만, 날씨덕에 별로 덥지 않고 잘 놀았다. 그리고 티 익스프레스는 정말 무서웠다...


진짜 무서운 탈것이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걸 탈까... 스릴... 우- 나는 그런 스릴에 맞지 못한 듯 하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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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하고 장미정원도 볼 거리였다. 정원 조경이 참 잘 돼 있더라.​


물론! 놀이공원에 놀러 온 만큼,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맛난것도 잘 먹었고, 수의 도시락도 잘 먹었다 :)
즐거운 하루였고 에버랜드를 다녀간 그 다음주에 호는 전역을 했다~ 룰루리

벌써 5월 27일 이지만 호는 17일부로 군대에서 전역했다. 드디어! 이후로 호는 수와 함께 그간 모아둔 돈, 시간, 수와의 즐거운 기억들로 더 좋은 경험을 하고있다.
전역하던 날 당일 호수는 홍대의 찐쿤 스튜디오에서 전역기념 사진을 찍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물론 맛난 음식도 먹었지~찐쿤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은 비밀~

군대에 있을 때-
수가 아이패드 쓰는걸 보고 유용해 보여서 구매를 결정하게 됐다. 용도는 간단한 서류작업, 문서작성 그리고 유투브 감상정도. 노트북보다 가볍고, 일단 호가 구매한 가격 기준 저렴하다.
출시된 지 2년이 넘은 기종이지만 태블릿으로 필요한 성능은 아직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용도가 게임이 아닌 이상 고사양이 필요할 이유가 없지요-.


23일 월요일에 용산에 들러, 디지털놀이 라는 업체에서 제법 저렴한 가격(인터넷 최저가보다 싸다)에 본체를 사고 악세사리는 조금 비싸게 샀지만 어쨋거나 괜찮은 가격이었다. 필요한 제품을 매우 좋은 가격에 구매했다. 이로 군대에서 계획한 모든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이패드 프로 9.7이 나온 이상 완전 최신제품은 아니지만 여전히 멋진 외형과 훌륭한 성능이다. 조심조심 다뤄서 오래, 유용히 써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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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콘테스트(thecontest.co.kr)에는 다양한 공모전이 열린다. 사실 학교 게시판에서 포스터를 발견하고 참가한 "우유 요리왕 콘테스트"이다.

유제품을 이용한 창의적 레시피 공모전이다. 근래 호는 시간적 여유가 많아 직접 요리하고 자료를 정리하기로 했다. 그리고 수는 최종적으로 레시피 문서를 만들고 게시하기로 했다.

출전 레시피는 "Maisfladen"과 "Zaziki Soße"이다. : 옥수수 팬케이크와 차츠키소스!


호가 직접 옥수수 팬케이크와 차치키 소스를 학교에 싸와 자체 평가를 했었다. 쫀득한 팬케이크
식감에 놀랐고, 알싸하고 새콤한 차츠키소스와 어울림에 두 번 놀랐다.

차츠키 소스는 사실 다른 요리들과도 잘 어울리는데, 특히 되너가 생각나는 날이었다.

제출한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즐거운 공모전 참여였다 :)



부활절이 다가오나 보다- 하면 된다.
호가 어렵사리(또는 남들보다 쉽사리) Peeps 라는 마쉬멜로를 챙겨왔다.

미국 문화에 익숙치 않은 나는 그저 신기할뿐..!
'역시 미국이다'라는 이상한 고정관념이 강해졌다고나 할까? 마쉬멜로로 병아리를 만들다니.
하긴, 마쉬멜로로 계란모양을 만들면 이게 계란모양인지 진주모양인지 의미 분간이 어려울 수도 있겠다.
여튼 부활절 시즌이 다가오면 온 독일이 토끼와 계란 모양 초콜릿으로 도배되는 것과 달랐다.

마쉬멜로. 맛은 역시 마쉬멜로. 그러나 차이점을 굳이 두자면 하리보에서 만든 마쉬멜로보다 거품 식감이 없었다. 초코파이 사이에 마쉬멜로만 떼어내 먹어본 분은 마쉬멜로의 특유 거품식감을 아실 것이다. 그러나 이 병아리 마쉬멜로는 비교적 더 쫀쫀하니 마치... (마쉬멜로 같았다.)


결국 이 글의 주제는,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미국의 부활절은 어떤지 사알-짝 맛봬 준 호에게 정말 고맙다는 것이다.



병아리는 지금도 식탁에 가만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