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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 의미있는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일단 저, 수는 자칭 타칭 '계란 왕'입니다. 달걀 먹는 것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계란, 달걀 왜 이렇게 왔다 갔다 쓰냐구요? 원래 "계란"이 입에 달라 붙었었는데, "달걀"이 순 우리말이라고 해요. "닭의 알"을 빨리 말하다 보니 달걀이 되었다는 어원이 있답니다.
이제 자칭 타칭 별명을 바꿔 봅니다: '달걀 왕'
여튼 달걀 왕은 하루에 꼭 꼭 한 알의 달걀을 삶아 먹기도 하고, 프라이 해먹기도 해요.
심지어 삶은 달걀이 아주 적절히 익은 날에는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해놓기도 했었답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동물복지 인증제도]에 대해 써보려해요. 수는 달걀을 반숙으로 즐겨 먹어요. 그러나 요즘따라 그럴 수 없었어요. 지난 번 반숙 달걀 노른자의 비린 맛을 확!!! 느꼈던 적이 있거든요. 그 비린 똥 맛(?)을 다신 맛보고 싶지 않아서 거의 완숙으로 먹는 중이었답니다.
그 비린 맛의 원인은 자연란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해요. 닭들을 방사시켜 키우지 않고 가둬 알을 낳게한 혹독한 사육의 증거가 반숙 노른자에서 느껴진 바로 그 비린 똥내랍니다.
후라이드 치킨 때문에도 그렇고 요즘 양계규모가 정말 거대하죠? 축산업이 건강하게 활발하게 성장한다면 좋겠지만, 경제적 이익만 좇아 소비자 건강을 해치는 약물을 가축에 투여한다거나 가축 자체의 기본 생명권을 보장해주지 않고 공장식으로 사육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사실들이 즐비하죠.
그렇다고 '이 잔인한 사람들! 나는 내 건강을 지키고 무분별한 살육에서 벗어나겠어!' 라며 채식주의자가 된다는 단순명료한 생각은 저에겐 비현실적이랍니다.
그렇지만 최소한 동물들이 도축되기 전까지의 삶, 혹은 달걀을 주는 닭들의 삶은 그들의 본성이 존중된 삶이었으면 좋겠어요.
그 최소한의 바람을 실현시켜준 축산농가에게 붙는 마크! 바로 [동물복지인증] 마크를 소개합니다.
"동물복지인증 제도란, 농장동물이 본래의 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사육환경을 제공하고 스트레스와 불필요한 고통을 최소화하는 등 농장동물의 복지 수준을 향상시킨 농장에게 부여하는 인증 제도입니다. 그리고 그 농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에는 동물복지인증 마크가 부착됩니다. 축산물 구매 시, 포장지에 부착된 동물복지인증 마크를 꼭 확인하세요! 동물복지인증 마크가 표시되어 있다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란 동물을 의미합니다."
달걀 왕은 얼마전 동물복지 인증 달걀 20구를 받았어요. 요즘 여러 인터넷 쇼핑몰 식품 카테고리에서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어서 주문을 생각하던 중이었죠.
물론 동물복지 인증마크가 없는 달걀보다는 비쌉니다. 20구 기준 5천원 대에 가격이 형성되있는데 최대 2천원 정도 차이가 나네요. 그렇지만 앞으로도 수는 2천원 더 들여서 건강하고 윤리적인 달걀 소비를 하려해요.
받아 본 동물복지 인증 달걀은 전남 화순 해든마당의 유정란 20구 였답니다.
순간 든 생각은, 택배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스티로폼 포장재를 사용하셨지만 앞으로는 달걀 친환경적 소비에 다들 민감해져(?) 지푸라기로 포장된....
여튼 안전히, 하나도 깨진 것 없이 배달 잘 받았답니다.
독일은 달걀 사이즈가 있어 구분해 팔곤 해요. L,M 구분만 실제로 봤었죠. 그래서 레시피에도 달걀 크기를 명시하곤 하는데, 한국도 그런 크기 구분이 있는지 궁금해지니 알아봐야겠어요!
여튼 달걀의 크기는 딱 적당, 중간 크기라고 할게요. 초란은 아니라는 뜻!
앞으로도 동물복지 인증 달걀만 먹을거라 오늘을 시작으로 좀 더 신난 달걀 왕이 될거랍니댜.
앞으로 며칠 간 이 건강한 달걀과 함께 동물복지와 달걀 소비 방법(즐겁게 먹는 일상?)을 기록하려 해요.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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