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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독일에 다녀온지도 4개월 지났어요. 그동안 포스팅을 하나도 못했네요!
사실 인스타그램을 더 많이 사용해요. 티스토리 플랫폼을 사용하는 매력이 줄어들었다고 해야할까요.
그래도 이렇게 지난 기억을 떠올리며 포스팅하기에 티스토리는 더 낫다고 생각해요.
지난 2월 저는 독일 중북부의 대표 산 하르츠의 정상 브로켄을 다녀왔어요. 과거 동서독 경계에 있던 산이고. 동독 (작센안할트)쪽에서는 협궤 증기열차가 다녀요. 가격은 27유로에요. (편도)
저는 니더작센 티켓을 끊고 다녀왔기 때문에 니더작센쪽 하르츠산맥 입구인 바드 하르츠부르크 (Bad Harzburg)에서 출발했어요.
역이 참 이뻤어요
버스를 타고 산 초입까지 갈 수 있어요.
산 입구에는 정상까지 가는 길 표지판이 있죠
올해 독일에는 눈이 아주 많이 왔어요. 정말 눈이 한가득이었어요. 미끄러지기도 많이 넘어졌어요. 6월에 이 산은 어떤 모습일까요?
길을 가면 어디가 길이고 어디가 물가인지 모를 정도로 눈이 많았어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제가 걸어간 길 중에는 눈이 덮여서 길이 된 계곡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중턱을 넘어가면 나뭇가지에도 눈이 쌓여있어요
정상에 거의 다 와서 아래가 보일 즈음이 되면 (이때부터 한 1시간은 더 가야해요) 멀리서 칙칙폭폭푹푹 소리가 들려요
그러면 이렇게 기차가 어디 숨어있던 철길을 뚫으며 달려요
이렇게요
이 열차가 정상까지 가요. 저는 물론 걸어서 올라갔죠. 올라가는 풍경도 정말 이뻐요. 그치만 배가 매우 고픈데
현대기술의 힘으로 산 꼭대기에서도 소시지와감자를 먹을 수 있어요. 컵라면은 없어요!
밑을 보면 저 멀리 지평선도 보이고 산 아래 맑은 날씨를 즐기고 있을법 한 마을도 보이죠
정상에 도착하니까 날이 개는듯 하더니 또 눈이 왔어요. 걸어 내려갈 자신은 없어서 증기기차 타고 내려왔어요. 내려오면서 알게된 사실은 하르츠 전역이 온천지대라고 해요. 제가 걸어 지나간 길 중에는 온천이 눈에 덮여서 길이 된 곳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중간중간 구멍이 뽕뽕 나서 따듯한 물이 흐르던게 그런 온천수 였나봐요 아마!
내려온 방향은 작센안할트인데요 바로 고슬라 라는 니더작센 도시로 왔어요. 니더작센주 1일권을 끊어서 갔거든요. 왠지 니더작센에 있어야 마음이 편할것 같아서요
고슬라에서 가장 오래된 수제맥주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이날 메뉴는 실패했어요. 소세지를 시켰는데 차가운 소시지 한 접시가 나왔거든요. (생 소시지)
지난 겨울 볼 눈은 여기서 다 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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