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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는 여행을 하면 항상 일찍 움직이는 문화가 있어서 휴게소에서 아침을 해결했죠.
남원은 부천 > 안양에서 출발한 호수에게 점심 식사 경유지였어요.
육사시미 먹으러 남원에 간건데, 도착하니까 아직 휴게소의 우동과 떡볶이 그리고 통감자가 소화가 안되서 조금 걷다가 가기로 했어요.
육사시미도 경후식이라고, 광한루로 갔답니다.
8월 무더위가 살짝 꺾이고선 휴가를 떠났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낮에는 많이 더웠답니다. 이 날 온도는 33도 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래도 오랜만에 수도권에서 벗어나 비교적 인구도 적고 뻥뚫린 하늘과 자연의 색을 만끽하니 마음은 청량했어요.
광한루는 마치 서울에 있는 창덕궁 후원처럼 물가가 있고 (인공 호수라고 해야하나요..) 이름 따라 여러 '00루'가 있어요. 그 중에서도 광한루가 메인 루 겠죠?
비교적 작은 누에는 관광객들이 올라가 신을 벗고 누워 쉬기도 하고 천천히 누각 위에서 주변을 둘러보기도 해요.
우리도 싸목싸목 (이번 휴가기간에 배운 전라도 사투리. 이 표현은 나중에 사륜자전거_!_ 순천만 일주에서 다룰게요) 돌아다녔죠.
휴가의 시작을 알리는 곳으로, 8월 말에 적당히 쨍한 햇빛과 비교적 한산한 풍광으로 우리를 반겨준 광한루.
춘향뎐의 이야기는 사실 멀게 느껴졌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애인과 함께 우리만의 뎐을 이어나가서 즐거웠다~ 싶어요.
꽤 넓어서 여러 출입구가 있는데, 우리는 서문 주차장엔가 차를 세웠어요. 그리고 한 켠에는 전통 그네가 설치되어 있어서 제가 어렸을 때 아빠에게 배운대로 호를 밀어줬어요. 수는 전통 그네 너무 크고 일렁여서 잘 못타요. 무서워.
벌써 9월도 둘째주가 시작되고, 추석을 앞둔 가을 중턱이에요. 그래서 지난 휴가를 어쩌면 듬성듬성 기록할 수 있지만. 안하는 것 보단 하는 것이 내년 여름 호수에게, 당장 일상으로 돌아온 호수에게 응원의 조각이 되리라 생각하며 간단하게 기록을 시작해보아요.
언제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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